V쌍포 야나·양효진 27점 현대건설, 흥국생명 완파

막을 테면 막아봐. 여자배구 현대건설의 양효진(맨 위)이 14일 열린 V리그 경기에서 흥국생명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트위터@beanjjun

男 대한항공, KEPCO 잡고 2위 점프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경기(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0(25-16, 25-15, 25-15)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승점 39(13승10패)로 3위 도로공사(14승9패)에 승점 1점차로 접근했다. 19일 맞대결이 5라운드 최고의 카드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야나(15득점, 공격성공률 48%)와 양효진(12득점, 공격성공률50%) 트윈타워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쉽게 요리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11-6에서 양효진 야나가 연속 3개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상대 레프트 박성희에게 목적타 서브를 넣어 리시브를 흔들었다. 상대를 13점에 묶어놓은 뒤 김주하의 에이스로 20점에 올라 승리로 가는 길을 닦았다. 3세트에서도 5-3에서 김주하의 블로킹과 야나의 서브에이스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KEPCO를 누르고 2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17득점을 기록한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21)으로 눌렀다. 대한항공은 6연승으로 시즌 14승9패(승점 42)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3위로 끌어 내렸다. 반면, KEPCO는 2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