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45점 고공폭격 오, 레오레오레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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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1일 07시 00분


삼성화재 레오가 20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강한 탄력을 이용해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천안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삼성화재 레오가 20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강한 탄력을 이용해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천안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서브에이스 5개…고비마다 파괴력 빛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잡고 선두 굳히기
신치용 감독 주심판정 항의하다 퇴장당해


레오의 원맨쇼(45점)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8 27-29 25-21 18-25 15-8)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4승3패, 승점 40으로 2위 현대캐피탈(10승7패, 승점 31)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레오의 파괴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레오는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45점(공격성공률 65%)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 서브 리시브와 집중력에서 앞섰다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은 서브와 서브리시브에 의해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와 문성민, 삼성화재는 레오의 강서브가 얼마나 터지느냐가 관건이었다.

1,2,3세트는 역시 주포들의 서브 능력이 승패를 갈랐다. 삼성화재는 1세트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강서브를 앞세워 4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레오는 1세트에서만 84%의 공격성공률로 12점을 올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2세트에서는 지난 LIG손해보험전에서 폭발적인 서브 능력을 선보였던 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의 반격이 이어졌다. 가스파리니는 28-27에서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2세트 승리로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을 잠재운 건 레오였다. 레오는 3세트 초반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했고, 결국 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비로소 높이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만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 불안이라는 고질적인 약점을 노출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가스파리니의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도 패인이었다.

한편 삼성화재의 다음 상대는 돌풍의 팀 러시앤캐시(24일·아산)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이날 4세트에서 주심 판정에 항의하다 세트 퇴장을 당해 24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신 감독은 “오늘 퇴장은 송구스럽다. 다음 경기에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러시앤캐시와 만나는데 우리마저 무너지면 누가 잡겠나.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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