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스타전 ‘3점 덩크슛’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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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9일 07시 00분


과연 여자프로농구에서 덩크슛을 또 볼 수 있을까. 최초의 덩크슛은 2006년 여름리그에서 국민은행의 러시아 출신 용병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기록했다. 스포츠동아DB
과연 여자프로농구에서 덩크슛을 또 볼 수 있을까. 최초의 덩크슛은 2006년 여름리그에서 국민은행의 러시아 출신 용병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기록했다. 스포츠동아DB
194cm 해리스, 내일 성공 여부 관심

‘별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이 20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온라인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로 뽑힌 10명의 선수와 감독추선으로 뽑힌 14명의 선수가 중부선발(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과 남부선발(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로 나뉘어 승부를 벌인다.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한 행사로 승패보다는 평소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기술과 스타들의 코믹한 경기 장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올스타전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덩크슛이다. WKBL 출범 이래 덩크슛은 단 한차례 있었다. 2006년 여름리그 6월 24일 KB스타즈의 외국인선수 마리아 스테파노바(당시 27세·203cm)가 단독 속공 상황에서 투 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킨 것이 유일했다. 번외 경기인 올스타전에서도 덩크슛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못했다.

6년 만에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과 함께 WKBL에는 다시 한번 덩크슛 가능성이 열렸다. 긴팔과 점프력을 겸비한 삼성생명의 앰버 해리스(24·194cm)는 덩크슛이 가능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정규리그 일정 동안에는 과도한 체력부담으로 인해 덩크슛을 시도할 만한 여력이 없었다.

이번 올스타전이 해리스에게는 덩크슛을 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해리스는 챌린지컵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공격지향적인 올스타전 특성상 속공 찬스도 언제든지 날 수 있다. WKBL은 덩크슛을 성공시킬 경우 3점을 주는 제도가 있다. 스테파노바가 덩크슛을 성공시킬 당시에는 이 제도가 없었다.

해리스가 덩크슛을 성공시킨다면 WKBL 최초의 3점 덩크슛과 함께 올스타전 첫 덩크슛이 나오게 된다.

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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