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새벽 5시에 훈련장 찾던 추신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 Array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트레이드가 1주일 전에 이뤄졌음에도 공식적으로 추신수(사진)가 신시내티의 멤버가 된 것은 18일(한국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추신수가 애리조나 굿이어에 위치한 신시내티의 스프링트레이닝 시설에 처음 등장한 때가 바로 18일이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추신수는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늘 해왔던 대로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훈련을 했다. 추신수는 새 라커룸에 들어섰고,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팀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주말을 LA에 있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사무실에서 미팅을 하며 보냈다. 겨울에 있을 연봉협상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추신수는 새 구단과 700만달러에서 800만달러 사이에서 연봉계약을 할 것 같다. 과연 신시내티가 추신수에게 얼마나 쓸 수 있을지 흥미로운 협상이다. 누구도 단언할 순 없겠지만, 다년계약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

추신수의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추신수를 신시내티로 떠나보내는 트레이드 직후 추신수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줬다. 안토네티 단장은 “트레이드 결정을 내리기까지 너무나 힘들었다. 추신수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일 뿐 아니라 구단 사람도 누구나 다 좋아하는 선수이자 나무랄 데 없는 팀 동료였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안토네티 단장은 추신수가 얼마나 치열하게 훈련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굿이어 훈련장 문이 열리면, 어떨 때는 새벽 4시30분이나 5시가 되기도 전에 추신수는 훈련을 하러 와 있었다. 동료들조차도 추신수가 더욱 훌륭한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 뿌리는 땀과 시간에 감탄했다.” 그리고 이제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똑같이 시간을 들여 훈련을 할 것이다.

MLB.com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