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준 브러더스… 용병 빠지자 골밑서 펄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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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동부 이승준 19점-12R… 동생 삼성 이동준 18점-7R

정규 시즌 ‘9위’(4일 현재) 동부가 ‘1위’ 모비스(SK와 공동 1위)를 꺾고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농구대회 4강에 올랐다. 동부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8강 경기에서 모비스를 67-60으로 꺾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주전 선수인 이승준 김주성 박지현 이광재를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모비스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우승을 노리는 동시에 프로 간 자존심 대결에서의 승리를 발판 삼아 정규 시즌에서의 부진(4승 14패) 탓에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거였다. 강 감독은 “우리 팀이 최근 부진한 원인은 골밑 공격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오늘은 외곽에서 슛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는 슈터 이광재(21득점)가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모비스가 3점 차(59-56)로 추격했을 때는 정확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준(19득점 12리바운드)과 김주성(7득점)은 착실하게 골밑 공격을 성공했다. 박지현(8득점 8어시스트)은 절묘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좋은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자신감과 조직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은 KCC를 77-6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삼성 센터 이동준(200cm)은 장신 센터가 없는 KCC의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18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동부는 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프로가 아닌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상무와, 삼성은 전자랜드와 오후 7시에 각각 준결승전을 치른다.

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이승준#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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