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연아 오신다’…獨, 기립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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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9일 07시 00분


김연아가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 트로피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벌써부터 세계 피겨계가 들썩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김연아가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 트로피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벌써부터 세계 피겨계가 들썩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외신, 내달 6일 NRW 트로피 대회 앞두고 들썩
1년8개월 공백에도 와그너·마오에 비교 우위


‘여왕의 귀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왕좌를 비워뒀던 세계 피겨계도 동시에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다음달 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막하는 NRW 트로피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4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이후 1년 8개월 만의 현역 복귀 무대. 김연아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 데 필요한 최소 기술점수(쇼트프로그램 28점·프리스케이팅 48점)를 확보하기 위해 이 대회에 나선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상위 6위 안에 든 선수들이 같은 시기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총출동하지만, 관심은 사실상 ‘B급 대회’인 NRW 트로피에 더 쏠려 있다. 이미 대회 입장권도 매진됐다. 돌아온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와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을 공개하는 자리여서다.

피겨계는 그동안 김연아의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190점을 넘긴 애슐리 와그너(21·미국)는 점프와 기술, 표현력에서 모두 김연아의 전성기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김연아와 동갑내기 스타인 아사다 마오(일본)는 24일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185.27점으로 우승했지만, 경기 내용에 비해 점수가 너무 높아 판정 논란에 직면했다.

빙상 전문기자로 유명한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쉬가 최근 “김연아가 복귀하는 NRW 트로피 대회는 같은 기간에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무색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다. 미국 이그재미너닷컴 역시 “NRW 트로피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전혀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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