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유럽원정 평가전 계획은? 내년 2월 유럽서 주축멤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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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7시 00분


월드컵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월드컵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창 시즌중인 유럽파 위주 소집 훈련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내년 2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인 2월6일에 추운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주축선수들의 전력을 테스트할 계획. 협회 황보관 기술위원장도 “감독 요청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럽 원정 평가전은 어떻게 진행될까.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해에는 규정에 따라 1,2월에 3주를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별도 보강 훈련을 할 수 있지만 2013년은 안 된다. 물론 프로 구단의 협조를 받으면 가능하다. 전례가 있다. 허정무호는 2009년 1월 중순 제주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2주 소집훈련을 하고, 1월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전훈에 이어 2월 초 이란에서 최종예선 원정(1-1 무)을 치르고 돌아왔다. 본선 티켓을 따려면 이란 원정 승리가 중요하다는 명분으로 프로 구단을 설득해 협조를 받았다.

그러나 최강희호는 허정무호처럼 장기전훈의 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09년에는 1월 소집훈련을 하고 곧바로 2월 초 중동으로 떠났지만 이번에는 2월 초 평가전 후 3월26일 카타르와 최종예선 홈경기가 있어 연계성이 떨어진다. 최 감독은 “2월은 K리그 전훈 시기라 국내 선수들을 오래 소집하기 어렵고 컨디션도 최상이 아니라는 어려움이 있다. 원정 평가전이 잡히면 한창 시즌 중인 유럽파 선수들을 현지에서 소집해 점검하는데 의미를 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K리그 구단들의 협조로 전격 장기전훈이 계획될 가능성도 아예 없진 않다. 프로연맹 안기헌 총장은 “아직 협회로부터 조기소집 등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 협조요청이 들어오면 이사회를 통해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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