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 일본해 표기 논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0월 15일 07시 00분


사진제공|F1조직위
사진제공|F1조직위
F1 자료에 기재…공식 사과 일단락

2012 F1 코리아그랑프리 대회 공식 자료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행한 대회 전망 자료에 “7일 일본 대회를 마친 팀들이 일본해를 건너 한국의 항구 도시 목포에 집결했다”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대회 조직위는 이 같은 사실을 13일 뒤늦게 확인했다. 이어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사실 확인 후 곧바로 FIA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FIA가 구두로 재발 방지와 사과의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조직위 신영락 미디어 담당관은 “FIA에서는 단지 구글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것일 뿐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직위는 미디어센터에 비치된 기존 자료들을 모두 거둬들인 뒤 새 자료를 비치하고, FIA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관련 표현도 동해로 바로잡아 달라고 항의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했다. FIA는 14일 오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려 있던 일본해 표기를 삭제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FIA나 조직위가 일본해 단독 표기가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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