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우승상금도 기부했어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2연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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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CJ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2년 연속 우승 상금 전액(11만8875달러)을 ‘최경주 재단’에 기부했다. 최경주 재단은 골프 꿈나무 육성과 자선 사업 등을 기치로 2007년 출범한 단체다.

최경주는 7일 경기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1·715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배상문(26·캘러웨이)과 장동규(24·이상 13언더파 271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상금 랭킹 94위에 머문 최경주는 자신의 시즌 마지막 공식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최경주는 “작년에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것에 비해 못했을 뿐이다. 나보다 못한 선수도 많기 때문에 올해 성적에 만족한다”며 “담배연기 없는 대회로 만든 이번 대회가 한국 골프 문화 발전에 기여한 것 같다.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CJ그룹은 대회장을 찾은 1만2500명의 갤러리에게서 1만 원씩 받아 적립한 1억2500만 원을 2016년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쓰기로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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