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테니스 별들 서울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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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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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니아츠키-키릴렌코, 15일 개막 코리아오픈 출격
호크아이 시스템 국내 첫선

덴마크의 미녀 테니스 스타 카롤리네 보지니아츠키(세계랭킹·9위)가 한국을 찾는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2012 KDB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보지니아츠키는 올해 초까지 67주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했던 세계 정상급 선수다. 최근에는 남자 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열애로 관심을 모았다.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릴 정도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마이랴 키릴렌코(러시아·12위)도 출전한다. 그는 2008년 이후 2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는 올 시즌 윔블던 8강에 이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밖에도 투어 랭킹 20위권 4명, 50위권 13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는 이처럼 세계의 수준급 선수들이 출동해 기량을 다툰다.

2004년 첫 대회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3위)가 우승한 바 있다. 2007년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46위)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또 하나의 특징은 ‘호크아이’ 시스템. 코트 곳곳에 설치된 10대의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파악해 정확한 판정을 돕는다. 선수들에게는 호크아이를 통해 경기 내용을 확인하는 챌린지 기회가 세트당 3번 주어진다. 2006년 테니스 경기에 도입된 후 ‘호크아이’가 국내에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메인타이틀 스폰서로 KDB 금융그룹이 참여하면서 종전 22만 달러였던 상금을 50만 달러로 크게 늘렸다. 대회 규모를 프리미엄급으로 격상시켜 아시아를 대표하는 WTA 투어 대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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