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내려, 태극기 올려… 세이프웨이, 日 미야자토 선두 유소연-박인비 턱밑 추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태극낭자, 4개대회 연속우승 도전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등장한 뒤 10년 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름잡던 한국 낭자 군단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7월 초 월마트 챔피언십까지 14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유선영의 1승(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유일했다.

하지만 7월 들어 한국 선수들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최나연(25·SK텔레콤)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박인비(24)가 에비앙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지난주엔 유소연(22·이상 한화)이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소연과 박인비는 한국 선수들의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선봉에 섰다. 19일 미국 오리건 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 골프장(파72·6611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 2라운드. 유소연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는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11언더파 133타)와는 2타 차.

이날 2타를 줄인 박인비도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한희원(34)과 양희영(23·이상 KB금융그룹)은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톱10에 진입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세이프웨이#유소연#박인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