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적 확실… 이르면 8월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로이터 “시기만 남았을 뿐”, 시즌 15호 투런… 몸값 시위

“추신수의 트레이드는 확실하며 시기만 남았다. 늦어도 내년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는 성사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30)가 “이르면 이달 안에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다”고 트레이드 설을 보도했다.

추신수의 트레이드 설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그는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의 실력을 탐내는 팀도 많다. 더구나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그의 계약을 책임지고 있다. FA가 되면 몸값이 폭등할 게 확실하다. 그런데 클리블랜드는 재정이 그리 넉넉한 팀이 아니다. 다른 팀에 빼앗기기 전에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받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을 앞두고도 추신수는 잇단 트레이드 설의 주인공이었다. 다만 올해 안에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트레이드 마감일이 지났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는 뛸 수 없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15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오클랜드와의 방문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1-8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구원 투수 에번 스크리브너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4회 오른쪽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은 0.284. 그러나 팀은 5-8로 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추신수#이적#로이터 통신#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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