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A컵 8강 탈락은 잊자…K리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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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4일 07시 00분


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내일 승점 2점차 울산과 원정 맞대결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이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양 팀의 승점차는 단 2점. 울산은 승점 42(12승6무6패)로 4위이지만 3위 수원(승점 44)을 이긴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객관적인 전력은 엇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울산이 한 걸음 앞서 있다. 주중 열린 FA컵 8강전의 영향이 컸다. 울산은 KB국민은행을 6-1로 꺾은 반면 수원은 경남FC 원정에서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탈락했다. 체력과 컨디션도 울산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고, K리그 우승도 가능하다. 딱 두 걸음만 더 나가도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FA컵도 충분히 욕심낼 만 하다. 모두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이 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절박함’이라는 부분에서 수원을 무시할 수 없다.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FA컵 4강 진입 실패로 수원이 올 시즌 노릴 수 있는 타이틀은 K리그가 유일해졌다. 역으로 일정 부담이 줄어들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는 계산도 섰다. 수원은 지난 주말 홈에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24라운드에서 10명이 뛰고도 3-1 쾌승을 거뒀다.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도 탈출해 나름 희망도 봤다. 수원은 5월20일 울산과 올해 첫 대결을 벌여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 선수단은 FA컵을 기점으로 경남권 팀들과 3연전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경남전이 열렸던 창원에 1차 캠프를 차려 이번 울산전까지 소화하고, 울산전이 끝나면 8일 부산 아이파크전을 대비해 부산에 2차 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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