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스무살 소녀 일냈다’ 김장미, 사격에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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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일 2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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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 동아일보DB
김장미. 동아일보DB
'여자 사격의 희망' 김장미(20·부산시청)가 일을 저질렀다. 한국 여자 사격에 20년 만의 금메달을 안기며 올림픽 정상에 섰다.

김장미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공기권총 결선에 출전해 201.4점을 기록했다.

결선 기록만으로는 중국의 천잉에 이은 2위였지만 앞서 열린 본선의 591점을 합쳐 총 792.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김장미의 금메달은 여자 사격 20년 만의 금메달일 뿐 아니라 권총 부문에서는 최초의 금메달이다.

사실 김장미는 올림픽 이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 4월 런던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런던월드컵 사격대회에서 합계 796.9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웠기 때문.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본선에서 591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고 결선에서도 한때 큰 위기를 맞이했으나 막판 약관의 나이답지 않은 뒷심을 보여줬다.

결선에 들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한 천잉에게 15발 째에서 0.8점 차이로 역전을 당했지만 마지막 5발에서 연거푸 10점대를 기록하며 다시 1.0점 차이로 역전 시킨 것. 금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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