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10월 프로데뷔 예정… “여고생 ‘필드 거물’ 모셔라” 대기업들 후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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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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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도 적극 구애

모처럼 등장한 ‘필드의 대물’이 한껏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슈퍼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 2년·사진)다. 9월 세계선수권 출전을 마지막으로 프로에 뛰어드는 그를 잡기 위한 대기업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기량은 이미 국내외에서 확실한 검증을 끝냈다. 올해 4월 국내 프로투어 롯데마트오픈에서 우승한 뒤 일본 프로 투어 산토리오픈에서 역대 최연소로 트로피를 안았다.

그런 김효주를 영입하기 위해 뛰어든 업체만도 5군데가 넘는다. 롯데와 LIG손해보험, KT, CJ, 한화, 하나은행 등에 최근 이렇다 할 골프선수 후원을 하지 않던 삼성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몸값만도 연간 5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메인 스폰서뿐 아니라 골프 용품 업체들의 구애도 적극적이다. 특히 스릭슨을 비롯한 일본 브랜드들이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주의 측근들은 자칫 과열 경쟁 분위기가 아직은 아마추어 신분인 그의 이미지를 흐릴까 봐 우려하고 있다.

김효주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를 계획. 26일 프랑스에서 개막한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는 세계 랭킹 83위로 자력 출전해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쳐 상위권에 나섰다. 이 대회에서 김효주는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인 코오롱 엘로드가 아닌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필드 거물#김효주#대기업#후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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