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터게이트급 NYT 폭로에 뿔났다

  • 동아일보

기자 2명 신간 ‘정권교체’ 23일 출간
“네타냐후, 트럼프에 이란 공격 설득중
루비오가 ‘헛소리’라며 강하게 비판”
백악관 회의 생생, 녹음 유출 의혹도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각종 내부 이야기와 난맥상을 담은 책 ‘정권 교체’의 저자 매기 해버먼(왼쪽), 조너선 스완 뉴욕타임스(NYT) 기자. 사진 출처 액시오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각종 내부 이야기와 난맥상을 담은 책 ‘정권 교체’의 저자 매기 해버먼(왼쪽), 조너선 스완 뉴욕타임스(NYT) 기자. 사진 출처 액시오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각종 내부 이야기를 담은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의 신간 ‘정권교체(Regime Change·사진)’의 23일 출간을 앞두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의 백악관 담당인 매기 해버먼 기자와 조너선 스완 기자는 2023년 봄부터 올해 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및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1000건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그 기간에 벌어진 각종 사건을 생생히 다룬 이 책을 출간하기로 했다. NYT가 공개한 발췌문에는 이란 전쟁,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문건 공개 등을 둘러싼 백악관 상황실 회의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

이란에 적대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올 2월 7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내 상황실을 찾아 ‘이란의 신정일치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공격하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헛소리(bullshit)”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이 책은 전했다. 또한 엡스타인 문건의 공개 방식,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연루 의혹을 둘러싼 백악관 참모진 간 갈등도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매우 상세해서 일부 백악관 관계자는 두 저자가 백악관 상황실 회의의 음성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고 믿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회의 내용이 세세하게 공개된 것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상황실은 법으로 외부 녹음 장치 반입이 금지돼 있다. 만약 녹음 파일이 유출됐다면 보안 위반 사건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전설적 언론인 밥 우드워드 전 워싱턴포스트(WP) 편집인 또한 회의 참석자들의 기억을 토대로 재구성한 대화 내용을 상세히 담는 여러 저서를 출간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 책 또한 ‘현대 논픽션 저널리즘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식’을 따랐다고 볼 수 있다고 액시오스는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뉴욕타임스#정권교체#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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