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는 법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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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3일 07시 00분


전북 이동국(왼쪽)이 22일 홈에서 열린 K리그 22라운드에서 강원 박우현에 앞서 공중 볼을 따내고 있다. 전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전북 이동국(왼쪽)이 22일 홈에서 열린 K리그 22라운드에서 강원 박우현에 앞서 공중 볼을 따내고 있다. 전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이동국 PK결승골…강원 잡고 13G 무패행진
울산·포항은 나란히 안방서 2-1로 역전승


전북 현대의 행보가 매섭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 22라운드에서 김정우-이동국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13경기 무패(12승1무)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49(15승4무3패)를 찍어 정규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북은 전반 7분 드로겟의 슛이 강원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김정우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 리드를 잡았다. 20분 뒤에는 이동국이 페널티킥(PK)골로 쐐기를 박았다. 13호로 데얀(서울)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 강원은 웨슬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1분 김은중이 PK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나란히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광주 김동섭에게 전반 36분 첫 골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마라냥, 44분 곽태휘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천을 안방에 불러들인 포항도 전반 11분 상대 남준재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신형민-노병준의 릴레이포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전날(21일)에는 화끈한 화력 쇼가 펼쳐졌다. 6-0 스코어가 2차례나 나왔다. FC서울이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완파하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비수 김진규가 2골, 몰리나-데얀-에스쿠데로-고명진이 각 한 골씩 넣은 서울은 승점 45를 마크했다. 데얀은 K리그 통산 104골을 기록, 샤샤(전 성남 일화)와 함께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전남 드래곤즈를 6골 차로 눌렀다. 제주 서동현의 해트트릭은 개인 통산 1호이자, K리그 통산 122호 기록. 대구FC와 원정 경기를 가진 수원 삼성은 0-0으로 비겨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극심한 골 가뭄은 계속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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