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으로 금의환향한 최나연(25·사진)의 우승 기운을 ‘마린 보이’ 박태환(23)이 건네받을 수 있을까. 9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10일 귀국 후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 런던 올림픽을 보러 간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 티켓도 구하고 있다”며 웃었다. 최나연은 이달 말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런던으로 이동해 수영, 핸드볼, 펜싱과 절친한 친구인 김연경이 뛰는 여자 배구 등을 지켜볼 계획이다. 최나연과 박태환의 메인 스폰서는 같은 SK텔레콤.
보라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귀국한 최나연은 “우승하고 돌아와 더 기쁘다. 14년 전 박세리 언니와 같은 대회여서 남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가장 큰 목표다. 중학교 때 처음 대표팀에 뽑혔는데 태극마크의 무게감은 큰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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