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체조 구연수, 러시아 국제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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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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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수가 11일 러시아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끝난 국제마상체조선수권에서 마상 기립 연기를 펼치고 있다.
구연수가 11일 러시아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끝난 국제마상체조선수권에서 마상 기립 연기를 펼치고 있다.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상체조 선수 구연수(20)가 11일 러시아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끝난 국제마상체조선수권 남자 시니어 개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8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마상체조선수권 출전자를 가리는 1차 선발 대회였다. 2차 선발전까지 통과해야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다.

국내에 아직 생소한 마상체조는 승마술과 체조를 결합한 경기로 원형 마장을 도는 말 위로 뛰어오르는 도약 기승과 달리는 말 위에서 선 채로 자세를 유지하는 마상 기립 등의 연기를 음악에 맞춰 펼치는 스포츠다. 마상체조는 국제승마협회가 1982년부터 국제대회 종목으로 인정한 7개 종목 중 하나다.

구연수는 2007년 헝가리에서 개최된 유럽선수권 남자 주니어 개인 부문에서 3위, 2008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주니어 개인 부문 9위에 입상했다. 러시아 국내 선수권에서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구연수는 국내에 마상체조 훈련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러시아 승마협회의 지원을 받으면서 러시아 마상체조단에서 훈련하고 있다. 러시아는 귀화 후 러시아 대표로 뛸 것을 권유하고 있으나 구연수는 국내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마상체조#구연수#러시아 국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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