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000석 모두 비운채 ‘치욕의 축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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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상 첫 ‘무관중 경기’… 포항과 비겨 11연속 무승

경기장 밖 응원 팬들에게 답례 포항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응원전을 펼친 홈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한 줄로 서 있다. 인천=연합뉴스
경기장 밖 응원 팬들에게 답례 포항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응원전을 펼친 홈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한 줄로 서 있다. 인천=연합뉴스
관중도 승리도 다 날렸다.

인천이 14일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관중 없이 치러진 포항과의 K리그 안방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최하위 인천은 최근 11경기(6무 5패)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29분에 터진 정인환의 선취 골로 내내 앞서 갔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 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

이날 인천-포항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월 24일 인천 숭의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대전 경기 때 발생한 서포터스 난동 사태의 책임을 물어 2만1000석 규모의 안방구장을 가진인천 구단에 무관중 경기를 치르라는 징계를 내렸다.

서울은 성남과의 안방 경기에서 전반 23분에 나온 김진규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10승(4무 1패) 고지에 오르면서 승점 34를 기록한 서울은 스플릿 시스템 도입에 따라 상하위 리그로 나뉘기 전인 전체 30라운드의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올해부터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K리그는 30라운드까지 치른 뒤 이때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1∼8위 팀은 상위 리그로, 9∼16위 팀은 하위 리그로 나뉘어 31∼44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부산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최근 패한 3경기를 모두 1-2로 내줬으나 이날은 2-1의 승리를 거뒀다. 울산 김승용은 전반 22분 올 시즌 마수걸이 골로 선취 득점을 기록했고 1-1 동점을 허용한 뒤인 전반 35분에는 결승골을 넣어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인천#포항#무관중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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