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거인은 여름에 강하다 5월, 5할 승률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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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5일 07시 00분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양승호 감독, 지난주 1승1무4패에도 여유

롯데는 지난주 삼성∼한화와의 6연전에서 1승1무4패에 그쳤다. 순위도 3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롯데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6패를 안 당한 것이 다행”이라고 평했다. 그 정도로 롯데의 경기력은 선발, 불펜, 타격을 가릴 것 없이 총체적 하락에 빠져있다.

과거 롯데는 4월에 극도로 부진하다 5월부터 바닥을 다지고는 여름 이후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올해는 4월에 선전하다 5월 들어 ‘곤두박질’ 모드로 가고 있어 더 불안하다.

이 고비에서 롯데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애써 쌓아놓은 초반 기세를 유지하고, 여기서 더 떨어지면 곤란하다는 위기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총력체제로 가는 것이다. 아니면 예열이 서서히 되는 롯데 야구의 특성을 살려 5월 하락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받아들이고, 여름 승부를 위해 힘을 비축하는 것이다.

일단 롯데 양승호 감독(사진)의 생각은 후자에 기울어 있다. 양 감독은 “5월까지 팀 승률 5할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인데, 아직도 승리가 2개 더 많다. 무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지노선은 승률 5할이다. 이 아래로 추락하면 팀에 과부하를 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기 위한 조건으로 양 감독은 ▲선발진의 각성 ▲불펜진 등판 안배 ▲5번타자 박종윤의 타격감 회복을 꼽고 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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