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3]5월 8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8일 03시 00분


매주 화요일 개재합니다

《 ‘꼴찌’ 후보로 꼽혔던 LG의 분전이 돋보인 한 주. 봉중근 유원상 등 불펜 투수진이 강해졌고 고질적인 실책이 줄었다. 덕분에 주간 4승(2패)을 거두며 팀 승률 0.545(12승 10패)로 단독 4위 등극. 시즌 초반 하위권을 헤매던 KIA는 지난주 8팀 가운데 유일한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에 지난해 챔피언 삼성은 1048일 만에 7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
■ BEST3

[1]달라진 LG 마운드의 핵―봉중근(LG)

김기태 감독이 승부수로 띄운 리즈의 마무리 투수 카드는 한 달 만에 실패로 드러났다. 리즈는 마무리의 중압을 이기지 못한 채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도 여러 차례. 예전의 LG라면 여기서 무너질 법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봉중근이 지난주 2세이브를 따내며 새로운 뒷문 지킴이로 나섰다. 신예 선발 최성훈은 한화의 ‘괴물’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유원상은 13경기에 나와 1세이브 4홀드에 평균자책 1.42로 호투했다. 그 결과 LG는 지난주 8개 구단 중 최다인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 SK 베테랑의 힘-박재홍(SK)

서른아홉 맏형 박재홍은 4일 롯데전에서 결승 2점 홈런, 서른일곱 조인성은 6일 대타로 나와 끝내기 2점 홈런 날리며 관록을 과시. 서른여섯 이호준도 주간 홈런 2개 더하며 노장들이 팀 승리를 이끌어. 박정권 안치용 등 중심타자 후배들의 부진 속에 ‘베테랑의 힘’은 셌다.
[3] 5월은 어린이날 김선빈 세상-김선빈(KIA)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유일한 주간타율 5할대(0.571·14타수 8안타) 맹타. 김상현 이범호가 부상으로 빠지며 팀 타율 최하위(0.239)에 빠진 가운데 알토란 같은 활약. KIA 팬들은 키 165cm 단신의 그를 ‘5월은 어린이의 날 김선빈 세상’이라며 환호. ‘무등산 메시’ 6월까지 부탁해∼.
■WORST3


[1]최악의 수비 실책―채태인(삼성)

6일 대구 한화전 5회 수비 중 1루수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손쉽게 잡고도 여유 부리다 전력 질주한 김경언에게 세이프를 허용. 어이없는 플레이를 지켜본 삼성 팬들은 “사회인야구에서도 있을 수 없는 최악의 실책이다. 채태인을 2군으로 보내라”며 분개. 여기에 채태인은 타격에서도 주간타율 0.143(14타수 2안타)에 머물며 고개를 숙여. 투타에서 침체된 삼성은 주간 팀 승률 4할(2승 3패)에 머물며 1048일 만에 7위(9승 13패)로 추락. ‘우승 후보 0순위’의 위용은 어디로 갔나?
[2] 157km 강속구 무색한 홈런 공장장-최대성(롯데)


최고 시속 157km 강속구로 4월에만 10경기에서 1승 5홀드를 기록한 파이어볼러가 5월에는 휘청. 2일 넥센 오재일에게 2점 결승 홈런 헌납하더니 4일과 6일 SK전에서도 홈런을 허용. 잊지 마세요. 강속구 투수도 제구력이 없으면 ‘홈런 공장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3] 2경기 연속 12회 무승부에 한숨-선동열 감독(KIA)


통산 2번째로 3일부터 이틀 연속 12회 연장 무승부 헛심. 특히 3일 SK전은 6-6으로 맞선 12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차일목이 유리한 볼카운트(1스트라이크 3볼)에서 병살타 헌납. 망연자실한 표정 짓던 선 감독 속마음, ‘해결사는 언제쯤 나올꼬?’

<야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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