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돌풍 5위… 내일 1위 맨시티와 안방서 일전
경기 결과따라 2위 맨유-4위 토트넘 희비갈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뉴캐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과 리그 챔피언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지난 시즌 12위 뉴캐슬은 4일 현재 승점 65(19승 8무 9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뉴캐슬은 6일 안방인 스포츠 다이렉트 아레나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골 득실 차에서 뒤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뉴캐슬과 함께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는 토트넘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경기로 관심이 집중된다.
뉴캐슬은 3일 첼시와의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뉴캐슬(골득실 +9)은 4위 토트넘과 승점 65로 동률을 이뤘지만 토트넘(골득실 +23)에 골득실에서 뒤져 5위가 됐다. 6위 첼시는 승점 61에 머물러 사실상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 힘들어졌다. 다음 시즌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20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리그를 두 경기 남겨둔 가운데 뉴캐슬이 안방에서 열리는 맨시티와의 경기를 포함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토트넘이 한 경기를 비기거나 진다면 뉴캐슬은 4위권 확보가 가능해 2002∼2003시즌 이후 10년 만에 ‘꿈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뉴캐슬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맨유는 뉴캐슬이 맨시티를 꼭 잡아주길 바라고 있다. 맨유는 맨시티와 승점 8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8포인트 차 뒤져 있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시티가 지거나 비기기를 바라야 한다. 1967∼1968 시즌 이후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는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맨유와의 경기보다 뉴캐슬과의 경기가 더 어렵다. 맨시티에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홈경기에서 11승 5무 2패로 강세를 보이는 뉴캐슬의 안방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뉴캐슬이 맨시티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는 동시에 맨유의 우승 도우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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