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소방수 정우람 “중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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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07시 00분


정우람. 스포츠동아DB
정우람. 스포츠동아DB
SK 정우람(27)은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셋업맨이다. 지난해까지 117홀드로 개인통산 최다홀드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마무리 엄정욱의 부상 여파로 개막과 동시에 ‘임시 소방수’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는 8일 문학 KIA전에서 4-1 승리를 지키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물론 지난해까지 간간이 마무리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막부터 클로저로 나서는 것은 분명 색다른 경험. 11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정우람은 “중간과 마무리는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맨 뒤에 나가다보니까 집중력과 책임감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마무리에 욕심이 있는 것일까. 그는 “아직 어리고 야구할 날이 많으니까 마무리도 좋은 경험이다”고 했지만 “내 구위는 마무리로는 부족하지 않나”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중간계투로 잘 하시던 류택현(LG) 선배님이 다시 돌아와 기쁘다. 나도 선배님처럼 오랫동안 꾸준히 던지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목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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