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없는 90분… ‘킬러’ 불러야 돼?… 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카타르와 0대0 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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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등 주축 J리거 빠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마지막 경기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올림픽대표팀은 승리로 피날레를 장식하지는 못했지만 3승 3무(승점 12)로 패배 없이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29경기 무패(21승 8무)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992년 1월 바르셀로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패한 뒤로 20년째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한국에 0-1의 패배를 안겼던 팀이 바로 이날 상대인 카타르다.

지난달 22일 오만을 3-0으로 꺾으면서 조 1위를 확정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결정한 한국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김민우(사간 도스) 등 그동안 팀의 주축을 이뤘던 J리거들이 아닌 국내파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발로 내보낸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 7명이 국내파인 K리거였다.

올림픽대표팀은 이틀 전인 12일 이날 경기를 위한 첫 소집 훈련을 가진 것치고는 비교적 손발이 잘 맞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슈팅 기회를 잡고도 골로 연결하지 못하는 결정력 부족은 해결 과제로 남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홍 감독 “공격 마무리 아쉬워”▼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는데도 잘해줬다. 공격의 마무리가 좀 아쉬웠지만 미드필더들의 압박과 투쟁력은 아주 좋았다. 최종 엔트리 18명은 6, 7월경 몸상태를 보고 제일 상태가 좋은 선수들로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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