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라질 두용병 개막전 출전 불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3월 5일 07시 00분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구FC와 FC서울의 K리그 1라운드. 홈팀 대구는 ‘차’ ‘포’를 모두 뗀 채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영입한 브라질 출신 두 외국인 선수 레안드리뉴와 지넬손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이적동의서 발급이 늦어져 선수등록이 미뤄졌기 때문.

대구FC 경기 운영담당자가 경기 이틀 전인 2일 새벽까지 브라질축구협회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발급을 요청했지만 “휴일이라 안 된다. K리그가 44경기인데 고작 1경기 못 뛰는 것 같고 왜 호들갑이냐”는 황당한 답을 들어야 했다. 결국 경기 하루 전인 3일에야 모아시르 감독이 이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대체자원 2명을 물색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구 관계자는 “오늘 만약 지면 사표 쓰려고 했다”는 씁쓸한 웃음으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대구|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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