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만화속 ‘독수리슛’ 재현에 축구팬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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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7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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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슛 장면. 사진 출처=레알 마드리드 경기 캡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슛 장면. 사진 출처=레알 마드리드 경기 캡쳐
유럽 프로축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크리스니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5·FC 바르셀로나)의 일명 ‘독수리 슛’이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독수리 슛’이란 지난 1993년 국내 방영된 일본의 축구 애니메이션 ‘축구왕 슛돌이’에서 주인공이 날리는 슛. 크로스바를 넘길 듯 높게 치솟은 공이 스핀에 의해 마법처럼 떨어지며 골키퍼를 속이는 슛을 말한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렸다. 하지만 약간은 불안정한 자세에서 때린 탓인지 슛은 높게 뜨는 것처럼 보였고 크로스바를 넘길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슛은 골대 근처에서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로서는 손 쓸 수 없던 상황.

메시의 슛 역시 ‘독수리슛’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메시는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듯 했다.

메시가 찬 공은 너무 높게 뜨는 듯 했고, 이내 크로스바를 넘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호날두의 그 것과 마찬가지로 골대 근처에서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로 이어졌던 것.

호날두와 메시의 슛을 접한 축구팬은 '만화속에서나 볼 수 있던 플레이를 직접 하다니', '저 외계인들은 따로 축구를 하는게', '진짜 대단하다. 말이 안나온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만화에서나 볼 수 있던 신비한 슛을 실전에서 해내는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라이벌이다.

두 선수는 현재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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