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야수’라 불리는지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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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6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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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3일, PXC 30 대회 타이틀전 출전부상, 방황 딛고 날아오를까

‘야수’ 김장용(27, 코리안탑팀/(주)성안세이브)이 무섭게 포효하고 있다.

오는 3월 3일 괌에서 열리는 'PXC30' 대회에서 조 타이망글로를 상대로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김장용은 새롭게 확장이전한 서울 대림동의 코리안탑팀 체육관에서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방황이 길었다. 실력은 출중한데 큰 경기에서 안타깝게 지는 경우가 많았다. 한순간 방심으로 다 잡았다고 생각한 경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하동진, 전찬열 대표의 지도아래 마음을 다잡았다. 원래 가지고 있던 최고 수준의 그래플링 능력에 5라운드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차가운 심장까지 장착한 김장용은 어느 때 보다도 무섭다. 그의 마음은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

김장용의 최근 전적은 2승 1무. WEC 출신 하파엘 디아즈와는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상으로는 김장용이 우세한 경기였다. 김장용이 자신의 입으로 “이렇게 까지 좋았던 적이 없다”고 말할만큼 최고의 상승세다. 다음 상대는 PXC에서만 18전을 뛴 PXC의 프랜차이즈 스타 조 타이망로. 그 역시 2009년부터 최근까지 7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김장용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그는 “5라운드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만 원정경기인만큼 판정으로 가면 진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고 “KO로 끝내버리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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