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놀란 J리그…승부조작과의 전쟁 선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16일 07시 00분


J리그 의장 “배후조직에 단호히 대처”

한국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는 승부조작과 경기조작, 불법 베팅에 일본 축구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 J리그는 최근 도쿄에서 가맹 클럽들과 심판진, 일본 프로축구 선수협회 등 대표단이 참여해 ‘폭력집단 배제 선언’을 개최했다. 이들은 한국 축구 등 아시아와 함께 유럽과 아프리카 등 승부조작이 발생돼온 지역들을 본보기로 삼았다.

다이토 카즈미 J리그 의장은 “승부조작 사건의 배후에는 범죄 조직이 있다. 어둠의 세력이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경찰 관계자도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J리그 역시 조직폭력배에게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한 번이라도 연계될 경우, J리그는 분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벌어진 사례를 보면, 전·현직 선수 출신 브로커가 조폭 및 사채업자들과 연계돼 불법 행위를 조장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J리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화 상담 창구를 설치해 스포츠 베팅 사이트를 감시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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