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결과 달라”…축구협 비리 국회로 확대 가능성 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6일 07시 00분


대한축구협회의 비리 사태가 국회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재윤 민주통합당 의원은 최근 대한체육회에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요청했다. 체육회가 요청 받은 자료는 절도 미수와 횡령 혐의가 있는 비리 직원에 대한 1억5000만원 위로금 지급과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진국 전 전무이사에 대한 감사 결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의원 측은 특정감사가 종료된 3일 협회에 주요 사업과 금전 거래 등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했다. A매치 TV 중계권과 스폰서 계약 등이 핵심이다.

체육회 최종준 사무총장은 5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의원 측에서 특정감사를 시작한 시점에 결과가 나오면 자료를 알려달라고 의뢰해왔다. 최대한 상세히 감사 내용을 정리해 김 의원 측에 다음 주 중 전달하겠다. (결과 제출까지) 4∼5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실도 “체육회에 감사 결과를 요청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체육회는 축구협회 감사 과정에서 김 전 전무와 비리 직원을 감사팀이 모두 만났지만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고, 명쾌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협회에 수사기관에 의뢰할 것을 지시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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