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이대호 빠졌지만…김태균, 15억원 연봉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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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6일 07시 00분


■ 2012년 포지션별 연봉킹
아홉명 연봉 합치면 56억 6000만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하지만 10년까지도 필요 없다. 한 해가 지났을 뿐인데 각 포지션에 새로운 ‘연봉킹’으로 올라선 선수들이 보인다. 2012시즌 포지션별로 최고 연봉 선수들을 모았다.

○투수


2009시즌을 앞두고 총액 15억원에 FA 계약한 이래 2010∼2011시즌 연봉 6억원으로,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배후에서 투수 최고 연봉으로 장기 집권해 온 손민한이 물러났다. 그 자리는 두산 김선우가 차지했다. 2009시즌부터 3년 연속 꾸준히 10승 이상을 올려주며 활약한 것을 투수 최고 연봉이라는 영예로 보상받았다.

○1루수

이대호가 오릭스로 떠나면서 연봉이 내려가는 포지션이 될 줄 알았는데, 변수가 터졌다. 지바 롯데 김태균이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돌아왔다. 서로 활약하던 무대를 교대하면서 자연스레 한국 1루수 ‘연봉 킹’의 자리도 물려받았다. 김태균의 연봉은 무려 15억원. 역대 최고 연봉이던 심정수의 7억5000만원을 두 배로 경신했다.

○외야수

연어처럼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택근이 7억원으로 외야수 최고 연봉에 올라섰다. 이어 이병규가 신연봉제의 혜택을 입어 같은 팀 이진영을 제쳤다. 넥센은 이택근에게 ‘FA 대박’을 안기면서 지난 시즌에는 한 명도 없었던 포지션별 최고 연봉 선수를 배출했다.

○그 외 포지션


센터 라인, 키스톤 콤비의 중요성을 모든 팀들이 부르짖고 있지만, 새로운 스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포수·2루수·유격수 최고 연봉자 박경완, 정근우, 박진만의 연봉이 동결됐지만 이들을 추월하는 선수가 없었다. ‘내야 수비의 꽃’이라는 유격수 최고 연봉은 아홉 포지션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onga.com 트위터 @united97i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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