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나는 아직 선수… 외교에 전념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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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0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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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사진ㅣ동아닷컴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김연아. 사진ㅣ동아닷컴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제1회 유스 동계올림픽(YOG) 개막식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 유치 때부터 스포츠 외교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나는 어리고, 선수로서 활동중이다. 스포츠외교에 전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앞으로 내가 어떤 활동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1회 유스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내가 어릴 때 유스올림픽이 있었다면 당연히 참가했을 것”이라며 “피겨만 있는 대회가 아닌 올림픽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성인 올림픽을 위한 준비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젊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올림픽으로 인식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성인 올림픽은 너무 무거운 대회니까, 유스 올림픽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임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연아는 “선수로서가 아니라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대회라서 기분이 새롭다”며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많을 텐데 큰 대회에 참여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날 향후 선수로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동계 유스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13일 오후 5시30분(현지 시간) 인스부르크의 베이그이젤 스타디움(Bergisel Stadium)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계 유스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김연아는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주자로 참여해 피겨여왕의 위엄을 뽐낼 예정. 김연아에게 성화 봉송은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유스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위촉된 뒤,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11월 스위스 유스 동계올림픽 홍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등 홍보활동에 힘써왔다.

제1회 동계 유스올림픽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개최되며, 67개국에서 온 만 15세에서 18세 사이의 105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김연아는 이들 참가 선수들과 만나 ‘롤모델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한 뒤 오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인천국제공항에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그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영종도ㅣ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ㅣ동아닷컴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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