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도 미스샷 두려워 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월 10일 07시 00분


스승 헤이니, 함께 한 6년 회고 ‘Big Miss’ 책 출간

‘골프황제’로 필드를 주름 잡은 타이거 우즈도 ‘미스샷’의 공포 앞에선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우즈의 스윙 코치이자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로 유명한 행크 헤이니(미국)가 우즈와 함께 보낸 6년을 회고하는 책을 출간한다고 9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큰 실수(Big Miss)’라는 제목의 이 책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개막하기 1주 전인 3월27일 발간될 예정이다.

헤이니는 2004년 3월부터 2010년 마스터스가 열리기 직전까지 우즈와 함께 6년의 시간을 보냈다. 가장 가까운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US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스윙 코치를 할 때 1년에 110일씩 우즈 집에 머물렀다. 우즈를 곁에서 지켜보고 느낀 것들을 적었다”며 우즈와의 친분을 공개했다. 또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을만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우즈가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니는 이 책에서 우즈가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전략을 동원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우즈가 골프황제로서 명성을 날렸지만 다른 골프 선수들처럼 ‘미스샷’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썼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그 책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 우즈는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헤이니와 함께 보내는 시간 동안 백스윙과 다운스윙이 같은 궤도로 이동하는 ‘싱글 플레인 스윙’을 새로 익히면서 6차례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총 35승을 수확했다. 싱글 플레인 스윙이론은 아마추어 골퍼 및 프로골퍼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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