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된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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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7일 07시 00분


‘미녀골퍼’ 김하늘이 6일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도자기로 만든 트로피를 품에 안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미녀골퍼’ 김하늘이 6일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도자기로 만든 트로피를 품에 안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KYJ오픈 우승 시즌 3승…다승왕+상금왕 확정

김하늘(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YJ골프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우승해 생애 첫 상금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김하늘은 6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 아쿠아마린 토파즈 코스(파72·6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심현화(23), 최유림(21·이상 요진건설), 김혜윤(22·비씨카드·이상 7언더파 209타)을 4타 차로 꺾었다.

올 시즌 3승째이자 개인통산 6승째다.

우승상금 8000만원을 받은 김하늘은 시즌 총 상금 4억7829만7417원으로 2위 심현화(3억3995만원)에 1억3000여만 원 이상 앞서 상금왕에 올랐다. KLPGA 투어는 1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2위 심현화가 마지막 ADT캡스 챔피언십(우상상금 8000만원)에서 우승하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시즌 3승으로 다승왕까지 확정지은 김하늘은 마지막 대회 결과에 따라 KLPGA 대상(1위)과 평균타수(4위) 부문까지 4관왕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도 그녀에 대한 평가는 반반이었다. 유소연, 양수진 등 후배들에게 밀릴 것이라는 평가가 조금 더 많았다. 시즌 개막과 함께 반전이 일어났다. 첫 대회인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세 번째 대회인 현대건설 여자오픈에서 2년 7개월 만에 우승했다. 두 번째 우승은 메이저로 장식했다.

지난 달 하이트진로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김하늘은 마지막 날 선두그룹이 줄줄이 미끄러지자 그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늘은 “마지막 퍼트를 하면서 ‘드디어 상금왕 확정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남은 대회에서 대상과 평균타수까지 석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정연주(19·CJ오쇼핑)는 신인왕 포인트 1445점을 획득, 남은 대회에 상관없이 신인상을 확정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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