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감독 우승 축하해”…선동열의 친정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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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일 07시 00분


KIA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류중일 감독은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우승 세리머니 도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고, 이후에도 그의 핸드폰은 불이 났다. 밤새 수백 통의 축문이 답지했다. 그 가운데는 자신의 전임자인 선동열 KIA 감독에게서 온 축전도 있었다.

류 감독은 1일 오후 선수단과 함께 대구로 내려가는 와중에 “나중에 확인해보니 선 감독님께서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셨더라. 경황이 없어서 아직 답례 전화도 못 드렸다”며 “꼭 전화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비단 류 감독에게만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었다. 2004년 수석코치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감독으로 7년간 사자 유니폼을 입었던 만큼 구단 직원 및 선수단과도 인연이 깊다. 우승 확정 직후 송삼봉 단장과 권오택 홍보팀장 등에게도 전화 또는 문자로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 그렇다면 내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KIA가 맞붙는다면? 흥미로운 카드임에 틀림없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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