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 루키 김태홍, 허재 감독에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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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4일 07시 00분


13일 저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KCC와 서울SK의 2011-2012프로농구 개막전에서 KCC 김태홍이 속공을 하고 있다. 전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3일 저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KCC와 서울SK의 2011-2012프로농구 개막전에서 KCC 김태홍이 속공을 하고 있다. 전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추승균 대비 ‘포워드 육성’ 과제
KCC 4인방 경쟁서 한 발 앞서

전주 KCC 허재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의 중책을 수행하느라, 9월말이 돼서야 팀 훈련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 혈기는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나 변함이 없었다.

컴백 하자마자 불호령을 내렸다. 허 감독은 이중원(28), 유병재(27)와 신인 김태홍(사진), 정민수(이상 23)를 불러 모았다.

“야! 그렇게 뛰어서 되겠어? 한번 죽기 살기로 해봐. 공격에서는 기회 나면 마음대로 해도 좋아. 단! 수비 때 악착같이 보여주라고. 그거 보고 누굴 쓸지 정할 테니까.”

하승진, 전태풍이 이끄는 KCC의 공격력은 단연 최강이다. 허 감독에게 필요한 선수는 궂은일을 하는 포워드.

특히 KCC에게 ‘포워드 육성’은 추승균(37)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다. 후보군은 4인방으로 압축됐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중원. 대학 때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루키 김태홍 등 의욕은 차고 넘친다. 가수 신지와의 열애로 화제가 된 유병재의 각오 역시 각별하다. 유병재는 최근 신지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열심히 (운동)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답한다.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서울 SK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 김태홍은 프로데뷔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일단 한 발 앞서갔다. 과연 4인방 중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전주|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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