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화-임수정 라이벌전 또 치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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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8일 07시 00분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경남 합천군에서 대천하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여성부 씨름선수들이 역동적인 동작으로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사진제공|전국씨름연합회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경남 합천군에서 대천하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여성부 씨름선수들이 역동적인 동작으로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사진제공|전국씨름연합회
내일부터 나흘간 대천하장사씨름대회
남녀 선수 700여명 참가 최강자 겨뤄

생활체육 최대의 씨름대회가 열린다.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군민체육관에서 국민생활체육 대(大)천하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되는 것.

올해 4회를 맞은 대천하장사씨름대회는 생활체육씨름대회 중 최대 참가규모와 상금(총 6800 만원)을 자랑하는 씨름 축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발된 700여 명의 남녀 씨름선수가 출전한다.

남자부는 나이에 따라 청년·중년·장년부로 대회를 치르며 여자부는 매화급(60kg 이하), 국화급(∼70kg), 무궁화급(∼80kg)의 체급별 대회를 진행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나이와 체급에 상관없이 최강자들이 출전하는 대천하장사대회가 개최된다. 남녀 통합 대천하장사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가 시상된다.

전통 우승복인 황룡포와 황원삼도 남녀 천하장사에게 입혀진다.

이번 대회 강력한 여자부 우승후보는 송송화(경남)와 ‘여자 이만기’로 불리는 임수정(부산). 9월 4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제3회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전에서 ‘40대 노장’ 송송화가 무적의 임수정을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따라서 과연 이번 대회에서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맞붙는 라이벌전이 성사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대회에 때맞춰 국내 여자씨름단 1호로 탄생한 구례군 ‘반달곰 씨름단’의 선전 여부도 궁금하다.

남자부에서는 채희한(충남), 최재형(충북), 김상주(경북), 장호진(경북), 이강수(경남), 송종광(경남)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합천군 측은 “이번 대천하장사 유치가 2011대장경청년세계문화축전을 알리고 전통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전문채널 MBC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관객을 위해 유명 가수들의 초청 공연도 마련됐다.

양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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