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남은 경기 3승1패 때 SK 최소 7승2패 해야 2위!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7일 07시 00분


잔여경기 성적으로 보는 2위 주인공은?

롯데 4전승 땐 SK 8승1패 해야 PO 직행


사실상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가 확정된 가운데 이제 관심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2위가 어느 팀이 될 것인지로 모아진다. 4위 KIA는 현실적으로 2위를 포기한 채 이미 준플레이오프 준비 모드로 들어갔다.

그렇다면 잔여경기 일정과 성적으로 본 2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초점을 좁혀 롯데와 SK만 놓고 비교해보자.

26일 현재 롯데는 4게임, SK는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 팀간 맞대결은 이제 없다. 두산과 1게임, 한화와 3게임 등 4경기만을 남겨둔 롯데가 나머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SK는 최소 8승1패를 기록해야 승률에서 롯데에 앞설 수 있다.(표 참조)

롯데가 3승1패를 거둔다고 보면 SK는 7승2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하고, 롯데가 2승2패를 기록한다면 SK는 9경기 중 최소 6번 이상을 이겨야 한다.

SK는 넥센과 먼저 2게임을 치른 뒤 삼성과 연달아 4번을 맞붙고 KIA와 나머지 3게임을 치르는 일정이다. 삼성과 KIA가 순위 확정에 따라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잔여 경기 상대만 놓고 본다면 SK로선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롯데가 30일 두산과 맞붙기 전까지, SK는 27∼29일 3일 연속 게임을 치른다. SK가 내리 3승을 거둔다면 기다리고 있는 롯데가 심리적으로 쫓길 수도 있다. 넥센에 덜미가 잡히는 등 반대의 경우라면 롯데는 편안히 2위 자리에 다가설 수 있다.

가능성으로는 롯데가 유리하지만, 능동적으로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는 SK가 더 많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