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 줄여주는 최나연 텐텐 레슨 벙커샷 (2)] 벙커선 평소보다 3배 세게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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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7시 00분


10∼20야드 거리선 스윙 강도 조절
30야드 이상땐 로프트 큰 클럽 사용

벙커샷 중에서도 거리 조절은 가장 까다로운 기술이다. 특히 10∼30야드 벙커샷은 프로들도 한번에 온 그린을 장담하지 못한다.

최나연은 벙커에서 거리 조절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쓴다. 첫 번째는 힘 조절(스윙강도)이고, 두 번째는 로프트가 큰 클럽을 사용한다.

우선 10∼20야드 거리에서는 스윙 강도로 조절한다. 일반적으로 벙커에서는 58도 웨지를 사용하는데, 거리를 많이 보낼 때는 평소 스윙보다 3배 정도 세게 친다. 예를 들어 벙커에서 10야드 샷을 해야 한다면 평소 30야드 정도의 힘으로 친다. 20야드 때는 60야드를 치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벙커에서는 공을 직접 맞히지 못하기 때문에 힘을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하다. 선수들마다 약간씩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만 나는 평소보다 3배 정도 더 세게 치는 편이다.”

20∼30야드 이상의 거리에서는 로프트가 큰 클럽을 사용한다. 52도 뿐만 아니라. 피칭웨지(48도) 또는 그 이상의 클럽도 사용한다. “벙커에서 30야드 이상을 보내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샌드웨지로 치는 것보다 피칭웨지나 갭웨지를 사용하는 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험부족 때문이다. 연습량이 부족하고 익숙지 않다보니 탈출 확률이 떨어진다.

“사실 한국 골프장의 벙커는 미국보다 어렵다. 미국 골프장은 벙커의 모래 깊이가 일정하게 유지된 곳이 많은데 한국은 입자도 다르고 높낮이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정확한 벙커샷 기술만 알고 있으면 큰 실수는 줄일 수 있다. 꾸준하게 연습하면 벙커에 대한 두려움은 금방 사라진다.”

도움말 | 미 LPGA 프로골퍼 최나연

정리 |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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