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추락 어디까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6일 07시 00분


페덱스컵 출전권도 놓쳐…떨어진 티샷 정확도가 원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골프장(파70·7467야드)에서 끝난 PGA챔피언십에서 컷탈락했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큰소리 쳤지만 1,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0타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컷 탈락보다 충격적인 것은 25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다.

우즈는 이번 시즌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7차례 대회에 출전했지만 캐딜락 챔피언십(공동 10위)과 마스터스(공동 4위)에서만 톱10안에 들었고, 나머지 다섯 개 대회에서는 2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시즌 상금 62만9000달러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나 우승했던 우즈지만 올해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9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자체에 나설 수 없는 수모를 당했다.

원인은 티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좀처럼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는데 있다. 티샷 정확도 49%로 189위를 기록 중인 우즈는 올 시즌 7개 대회 28라운드 504개 홀에서 83개의 버디를 잡는데 그쳤다. 최근 3년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오버파로 대회를 마치는 횟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9년에는 컷탈락 했던 브리티시오픈(5오버파)이 유일하게 오버파를 기록한 대회였지만 2010년에는 14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오버파로 대회를 마감했고, 2011년에는 7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서 오버파를 기록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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