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두산 불펜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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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5일 07시 00분


정재훈 선수. 스포츠동아DB
정재훈 선수. 스포츠동아DB
부상 후 36일만에 1군 복귀
어깨통증 없고 구위 좋아져

두산 정재훈(31·사진)이 돌아왔다. 어깨부상으로 6월 29일 1군에서 말소된 지 36일 만이다. 그는 부상 전까지 33경기에서 2승4패 5홀드 6세이브 방어율 2.76을 기록 중이었다. 임태훈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마무리로 자리를 옮겨 뒷문을 단단히 지켰으나 계투로서 많은 투구이닝을 소화하다 탈이 나고 말았다. 시즌 중 보직이동도 몸에 적잖은 무리가 됐다.

정재훈은 결국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의 빈 자리를 노경은 김강률 등이 메웠지만 필승조가 되기에는 부족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뒷문이 헐거워지자 6월 0.450(5월 0.292)까지 올랐던 팀 승률이 다시 3할대로 뚝 떨어졌다. 4강 진입도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그런 점에서 정재훈의 복귀는 호재다. 4일 잠실 KIA전에 앞서 1군에 복귀한 그는 “오늘도 등판이 가능하다. 불펜피칭도 50개까지 소화했고 재활을 하면서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했을 때보다 오히려 힘, 구위는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 달간 그를 괴롭혔던 어깨통증도 사라진 상태. 관건은 실전감각이다. 2군에서 몇 경기를 소화했지만 1군 경기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2군에서 첫 번째 경기는 정신이 없었는데 두 번째 경기부터 감각이 돌아왔다”며 “부상이 재발하지 않고 감각만 되찾으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두산 불펜진이 무너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다. 다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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