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 육상 맞춰…IOC 위원들 우리나라 찾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4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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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대거 우리나라를 찾는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한 IOC 위원들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8월26일 대구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위원들과 함께 합동 집행위원회를 연다.

IOC는 올림픽·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때마다 IAAF와 합동 집행위원회를 열어 여러 종목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육상의 위상을 높인다.

이번 회의에는 로게 위원장을 필두로 집행위원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 세계육상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는 집행위원회 멤버가 아닌 수십 명의 IOC 위원들에게도 최근 초청장을 보냈다.

4일 대한체육회와 대구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30명 이상의 IOC 위원들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이 2018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이번 IOC 집행위원회가 지니는 의미는 더 각별해졌다.

IAAF와 IOC의 정례 회동과 IOC 위원들의 평창 방문을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유치활동 기간에 유치 후보도시를 방문할 수 없었던 IOC 위원들을 이번 기회에 평창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OC 위원들이 평창을 찾는다면 7년 앞으로 다가온 겨울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사항을 대한체육회와 강원도에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하는 IOC 위원들은 대부분 닷새간 한국에 머물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관전하고 경주와 제주에서 한국의 문화유산을 즐긴 뒤 이달 말 떠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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