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특집] 젊은 그대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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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30일 07시 00분


4강 길목 세가지 변수

1. 홈팀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

2. 해발 2650m 고지대서 예선 3경기

3. 지동원 남태희 등 빠진 해결사 공백

이광종 감독은 16강 진출에 초점을 맞췄지만 선수들은 세계 4강 신화 재현 뿐 아니라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 한국과 함께 A조에 홈팀 콜롬비아의 텃세를 극복해야 한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해발 2650m 고지대에서 치러야 하는 어려움도 따른다.

○껄끄러운 홈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조별리그 최종전을 홈팀 콜롬비아와 치러야하는 점이 부담이다. 콜롬비아전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뿐 아니라 판정에서도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까지 16강에 합류한다. 태극전사들이 안전하게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말리와 프랑스를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많이 따놓아야 한다. 2승을 거둔 뒤 콜롬비아를 상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지만 프랑스와 말리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고지대 변수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보고타에서 치른다. 보고타는 해발 2650m의 고지대. 대표팀은 고지 적응을 위해 한국에서 훈련할 때부터 산소마스크 착용 등 다양한 준비를 했다. 전훈지를 미국 콜로라도(해발 1600m)로 정한 것도 서서히 고지를 높이며 적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르면 체력 소모가 크고, 피로 회복 속도도 늦다. 경기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에 대비해야 한다. 공기압이 낮아 공중 볼 처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고지 적응 여부가 대회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결사 부족

이광종호는 최종엔트리를 구성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파인 지동원(잉글랜드 선덜랜드), 남태희(프랑스 발랑시엔), 석현준(네덜란드 흐로닝언), 손흥민(독일 함부르크) 등 공격자원들이 빠졌다. 이들은 소속팀 반대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1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U-20 월드컵 출전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들은 이미 U-20 레벨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유럽파가 대거 제외되면서 공격력 저하가 우려된다. 그래서 득점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또 하나의 변수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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