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7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91로 13조에서 5위, 전체 참가선수 108명 중 14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비록 자신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48초70)에도 0.21초나 못 미쳤지만 예선을 통과했다.
자유형 100m 준결승 두 경기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시작되고 8명이 출전하는 결승은 2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박태환이 준결승을 통과하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첫 결승 진출자가 된다.
박태환은 준결승 1조 1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이날 예선에서는 2번 출발대에 선 박태환은 출발반응속도(0.63초)가 8명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스타트 후 잠영 거리가 세계적 선수들보다 다소 처지는 약점 때문에 첫 50m 구간을 돌 때 23초87로 7위까지 밀려났다.
이후 스퍼트를 내며 선두와 간격을 좁혀나가 결국 다섯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 1위는 제임스 매그누선(호주·48초21)이 차지했다. 전체 2위의 기록이다. 12조의 윌리엄 메이나르드(프랑스)가 48초14로 전체 1위의 기록을 냈다. 세계 기록(46초91) 보유자인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는 48초41로 12조 2위,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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