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김연아, 평창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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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07시 00분


‘피겨퀸’ 김연아가 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출처|방송캡처
‘피겨퀸’ 김연아가 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출처|방송캡처
20대에선 62% 전폭 지지
이건희 회장·MB 뒤이어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사진)가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2인을 꼽아달라는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46.5%의 응답자가 김연아를 꼽았다. 그녀는 20대에서만 61.8%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평창 일등공신’의 자리에 올랐다.

김연아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23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며 IOC위원들의 마음을 녹였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터가 되기까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PT내용은 설득력을 얻기에 충분했다. 올림픽 유치국 투표는 단 2분 만에 종료됐고 평창은 역대 최다득표인 63표를 얻어 아시아(일본 2번)에서 3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총회가 끝난 후 그녀는 쉬지 못했다. IOC위원들의 사진요청 세례로 유치위 베이스캠프였던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김연아 외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꼽은 응답자가 19.5%, 이명박 대통령을 거론한 이는 18.6%였다. 60대 이상 고연령층 25.4%는 “이 대통령의 공이 가장 컸다”고 답했다. 조양호 평창유치위원회위원장이 9.1%로 4위에, 나승연 평창유치위 대변인은 5.8%의 지지를 얻어 5위를 차지했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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