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도민의 열정이 꿈 이뤄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0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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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의 뜨거운 열정이 평창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남아공 더반 현지에서 평창의 승리를 지켜본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는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올림픽 유치의 공을 도민에게 돌렸다. 그는 "평창 유치는 두 차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더반의 쾌거는 강원도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한 한 편의 드라마"였다고 평가했다.

최 지사는 또 "세계 언론들이 평창이 앞서 있다고 보도했지만 예전 사례로 볼 때 막판까지 조금도 안심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며 "이제 힘겨웠던 유치 과정은 모두 잊고 2018년 대회 준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번 올림픽이 강원도가 몇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를 통해 강원도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 겨울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철도 건설, 올림픽 특구 지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외화내빈 올림픽이 아니라 내실 있는 올림픽이 되도록 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도 면밀히 따져볼 것"이라며 "올림픽 유치에 온 국민이 힘을 모았던 것처럼 이제는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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