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월드리그 잔류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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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일 07시 00분


국제배구연맹, 2012년 대회 일본만 과도하게 특혜

배구대표팀 박기원 감독. 스포츠동아DB
배구대표팀 박기원 감독. 스포츠동아DB
국제배구연맹(FIVB)이 일본을 과도하게 배려하는 상식 밖의 결정을 내리면서 한국의 내년 시즌 월드리그 본선 잔류에 적신호가 켜졌다.

FIVB는 29일(한국시간) 2011월드리그국제남자배구대회에 참가 중인 각국 연맹에 일본의 2012월드리그 잔류를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상식 밖의 결정이다. 월드리그는 16개 팀이 본선 리그를 벌여 하위 두 팀이 예선으로 떨어지는 데 일본은 30일 현재 15위다. FIVB가 일본을 제외한 15개 팀 중에서 14,15위 팀을 예선으로 떨어뜨리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본선 출전권을 보장받으리라 생각했던 14위 팀이 졸지에 탈락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

한국 역시 안심할 수 없다. 한국은 현재 전체 11위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14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이에 배구협회는 곧바로 FIVB와 참가국 협회에 공문을 보내 항의의 뜻을 전했다. 규정대로 진행되는 대회 방식을 중요한 시기에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고 일본을 제외한 1개 팀만 탈락시키거나 아예 본선 진출국을 20개국으로 늘리는 대안을 제시했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 @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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