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체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스윙이다.
이 프로는 “이런 스윙은 하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나중에 부상의 위험도 있다. 청 야니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살을 찌우고 하체를 강화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청 야니의 또 다른 강점은 두둑한 배짱이다. 그녀는 데뷔 때부터 ‘대만의 박세리’로 불릴 정도로 플레이 스타일이 대범했다. 그는 어지간한 긴장감 속에서는 흔들리는 법이 없다.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만 봐도 그가 얼마나 강심장인지 보여준다.
한국선수들에게 청 야니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그를 넘지 못하고는 세계랭킹 1위도 되찾을 수 없다.
한편 청 야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웨그먼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2위 모건 프레셀(미국·8언더파 208타) 등에 5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3승과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뒀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