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기계 꿈꾸는 김현수 “내가 못하면 아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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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2일 07시 00분


“제가 못 하면, 제 아들보고 하라고 할 거예요.”

‘타격기계’의 마음속 꿈은 타격왕이나 안타왕이 아닌 ‘홈런왕’이다. 자신이 못하면, 아들이라도 대신 꿈을 이뤘으면 할 정도로 간절한 모양.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두산 김현수(사진)는 21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선배인 롯데 이대호에 대해 “흠을 찾기 어려운 최고 타자”라며 “정말 완벽에 가깝다”고 부러워했다. 한 때 김현수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주목받았던 터.

김현수는 그러나 “대호형은 나와 레벨이 다른 선수”라고 부러움 섞인 탄성을 계속 토해내다가 “나도 홈런타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정교함에다 파워를 겸비한 그는 수년째 홈런타자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고, ‘꿈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는 ‘아들을 낳고 아들이 야구를 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달고 “내가 못 하면 아들보고 하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왼손 말고, 오른손 거포요”라고 덧붙이면서….

사직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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