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U-20 대표팀 감독 인터뷰 “지동원·유럽파 모두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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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일 07시 00분


7월 월드컵 앞두고 입장표명…“소속팀에 공문 보낼 것”

손흥민. 스포츠동아DB
손흥민. 스포츠동아DB
“손흥민, 남태희, 이용재, 지동원 모두 데려 가고 싶다.”

7월 말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을 준비 중인 이광종(47) 감독이 유럽파 3인방 남태희(발랑시엔), 이용재(낭트),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전남) 합류에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 감독은 1일 파주NFC에서 인터뷰를 갖고 “세계대회인 만큼 우리도 최상의 멤버를 구성하고 싶다. 대회 전 이들 소속 팀에 협조 공문을 보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대표팀 운영규정에 따르면 U-20 월드컵은 개막 30일 전에 소집할 수 있고, 15일 전까지는 소속 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규정대로라면 지동원은 7월 초 합류가 가능하다. 유럽파는 소집에 응할 의무가 없지만 이 감독은 대회 시간이 비 시즌이라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바람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지동원은 국가대표팀은 물론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욕심을 내는 자원. 혹사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소속 팀 전남도 모든 대표팀에 다 보내주기는 부담스럽다. 7월 말은 유럽 팀들이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기라 유럽파도 소속 팀 협조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이 감독은 일단 현재 수비와 미드필드 조직력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비수이자 주장인 장현수(연세대)를 비롯해 황도연, 미드필더 김영욱(이상 전남) 등이 팀 전력의 주축이다.

5일부터 시작되는 수원 컵을 시작으로 6월 네덜란드 친선대회에 출전해 조직력을 극대화 할 계획. 얼마 전 조 편성이 확정돼 상대국 전력 분석에도 여념이 없다.

한국은 말리와 첫 경기에 이어 프랑스, 개최국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보고타가 2000m 이상 고지대라 적응이 필수. 고도와 시차가 비슷한 미국 콜로라도에서 1주일 간 전훈을 한 뒤 결전지에 입성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1차전이다. 이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느냐가 관건이다. 수원 컵에 출전하는 나이지리아가 말리의 가상 상대로 적합하다. 준비를 잘 해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다.

파주 |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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